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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 불모지에서 세계 방위산업의 판도를 바꾸고있다.K-방산, 세계 중심에 서다 1부 “방위산업의 판도가 바뀌다” 사진 KBS1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고있다. k방산은 불모지에서 세계판도를 바꾸는 위치에 와있다. KBS1TV는 이러한 저력을 다큐로 제작하였다. 유사 이래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온 인류 인류 역사에서 전쟁의 역사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전쟁의 역사는 곧 무기의 역사였다. 인류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많은 무기를 만들었다.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Mark-1 전차와 MG-42 기관총부터, 6·25 전쟁에서 북한군이 기습 남침을 위해 사용한 전차 T-34 /85 탱크, 베트남전쟁의 상징 UH-1 헬기와 걸프전쟁에서 사용한 F-15E 전투기까지. 막강한 무기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한 달 안에 박격포 만들어라! 40일의 기적, 번개 사업 대한민국은 1970년대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무기체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설립하고 “자주국방 태세를 목표로 총포, 탄약, 통신기, 차량 등의 기본 병기를 국산화하고, 소총, 기관총, 박격포, 대인 대전차 지뢰 등의 무기를 한 달 내로 만들어 오라고” 지시한다. 그것이 바로 자주국방의 염원을 담아 실행한 번개 사업이었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첫걸음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해외 수출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반세기 만에 무기 수출 강국이자 K-방산으로 우뚝 설 수 있던 것일까? 우크라이나 전쟁이 쏘아 올린 한국 방위산업 호황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적 안보 위기 속에 한국 방위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일명 K-방산이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14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세계 10위권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가 K-방산을 주목하게 된 것은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발발로 인한 국제정세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대거 자국 무기를 제공한 폴란드는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요 무기 수입국인 미국과 독일 등의 무기 수급에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속한 공급과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한국산 무기는 미국과 독일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K-방산, 세계 4대 방산 강국을 향해! 지난해 폴란드 정부는 다목적 전투기 경공격기(KAI) 48대, K2 전차(현대로템) 약 1,00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경공격기인 다목적 전투기와 다연장로켓 천무까지, 1차 이행계약 금액만 약 124억 달러, 무려 우리 돈 16조 원에 이른다. 이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작년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방산의 눈부신 저력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대표 무기 체계들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세계 방위산업의 판도를 바꾼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현장을 따라가 본 1부 ‘방위산업의 판도가 바뀌다’ 편은 3월 23일 (토) 밤 10시 25분 KBS 1TV <다큐온>을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해진다. 2부 ‘방위산업, 한국경제를 키우다’ 편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방위산업의 미래 모습, 방위산업을 위해 애쓰는 숨은 인력을 돌아보고자 한다. 2부는 3월 30일 (토) 밤 10시 35분 KBS 1TV <다큐온>을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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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조기 납품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현대로템 K2 전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현대로템은 22일(현지 시각)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인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착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으로, 현지 통관과 검수 과정을 거쳐 폴란드 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 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K2 전차가 신속하게 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K2 전차가 조기 납품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진 데는 정부와 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지난해 6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양국의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수출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안 흐바웩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폭적인 수출 외교 지원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방사청)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획기적인 수출지원을 위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소요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 업체 등이 모인 ‘통합 수출지원 그룹’을 출범시키고 예하에 K2 전차 수출 전담 조직인 ‘팀(Team) K2’을 꾸려 수출 후속조치에 대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국방부와 방사청, 군은 유기적인 업무 대응으로 K2 전차 수출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크게 단축시켰고, 기품원은 K2 전차에 대한 신속한 품질 검사를 진행해 생산과 출고 등 전반적인 출고 일정을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K2 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으로 국제 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나아가 K-방산을 중심으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분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이 이뤄진 지 약 4개월 만에 초도 10대 물량을 현지에 인도한 바 있으며, 나머지 물량에 대한 출고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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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이집트와 ‘2조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왼쪽부터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오사마 에자트 이집트 국방부 전력국장이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화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가 2월 1일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2조원 규모로 K9 자주포 해외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자주포를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집트 육군 포병회관에서 ‘K9A1 EGY’ 수출 계약 서명식이 진행됐으며, 이집트 측에선 모하메드 자키 국방부 장관, 모하메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 오사마 에자트 전력국장, 아이만 와파이포병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홍진욱 주 이집트 한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완제품 초도 물량은 2024년 하반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이후 잔여 물량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된다. 이와 함께 장비 운용 교육 및 부대, 야전, 창정비 등의 후속 군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이집트 수출 계약은 특히 해군용 K9 자주포가 최초로 수출되는 사례여서 K9의 전천후 운용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이다. 이집트 해군은 적 수상함에 대한 접근 거부(access denial) 임무수행을 위한 해안 방호용 화력체계로 K9 자주포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2017년 시험 평가 과정에서 K9 자주포가 표적함을 명중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능을 확인시켜 이집트군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은 한화디펜스 임직원들이 10여 년간 이집트군 당국과 장기간의 협상과 노력을 통해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며, 무엇보다 공정하고 원칙적인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조건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또한 이집트군 전력증강과 경제발전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주포 현지생산 계획 등 맞춤형 수출 전략을 통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도 큰 성과이다. 이밖에 K9 자주포의 ‘단짝’으로 불리는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로, 전장에서 K9 자주포에 신속한 탄약 보급을 해자주포 전력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이집트군의 작전 요구 성능 구현을 위해 K10 차체 내부에 포병사격지휘체계와 각종 정찰탐지 및 통신장비 등을 탑재하고 기동성을 높인 차량으로, K9 자주포가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는 이집트 맞춤형 모델이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 계약은 우리 K9 자주포가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이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집트 K9 수출이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성공적인 협력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집트군의 전력 증강과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이어 “이번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군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화디펜스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앞으로도 K-방산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1등 무기체계 확대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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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스스로 대응하는 무인기 자율화 기술 개발무인기 자율화 기술 운용 개념. 사진출처 :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종승)는 2020년 8월 무인기 자율 항법 임무 관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무인기의 자율화 능력 확보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2017년부터 핵심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3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무인기 자율화 기술은 비행체 외부에서 발생하는 위협적인 환경 변화에 대해 무인기가 자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근접 범위 내에서 위협을 회피할 수 있는 비행경로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임무 수행 순서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무인기에 탑재된 센서가 외부 정보를 취합하고 무인기를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자동적으로 생성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무인기 자율항법 및 임무 관리 기술을 향후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High Level)에 부합하도록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미국 국방성 자율화 수준에서 제정한 3단계에 해당하는 ‘인간 감독’ 또는 4단계 ‘완전 자율’ 조건을 충족하는 자율화 능력을 갖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군용 무인기가 작전 임무를 수행 시 생존성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민수 분야에 적용할 경우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자율로봇과 무인 항공 교통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개발하는데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무인기 자율항법 기술은 무인기가 최적의 비행경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향후 민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와 같은 무인 항공 교통수단이 상용화될 때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국방과학연구소는 향후 군집형 무인기, 유·무인기 복합체계 개발 등에도 무인기용 자율 항법 및 임무 관리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무인기 자율화 성능 향상을 위해 전술 상황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다수 무인기의 임무를 최적화하여 할당하는 기술 및 유·무인기 복합체계에서 유인기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자율화 기술 등을 앞으로도 선도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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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과제 수주현대로템이 군에서 운용 중인 기동전투체계의 원격•무인 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과제 및 제2과제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액은 두 과제를 합쳐 약 152억원이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두 과제 모두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 무인기동전투체계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원격 통제 공통 아키텍처 및 원격•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면 K1전차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향후 기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적용 시 발생하는 비용과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수주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이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사업까지 수주하며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래에 급속히 확대될 다양한 무인체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과제가 무인체계 기술력 확보와 미래 사업 확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과제를 따내기 위해 우선 K계열 전차의 개발 및 생산 업체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K1전차를 중심으로 운용개념을 분석하고 경쟁력 있는 기획안 마련에 집중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의 진보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과제 수행에 필요한 고도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 실외화재진압 로봇 개발 과제를 비롯해 2007년 다중센서 기반 자율주행 실험차량, 2009년 유•무인 주행 플랫폼인 트랜스포트 로봇, 2010년 조류퇴치 로봇 플랫폼, 2011년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 플랫폼 등 국가기관에서 발주한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으며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등 자체 투자를 통한 제품 개발을 병행해왔다. 특히 HR-셰르파는 원격주행,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뛰어난 무인운행 능력을 기반으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 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HR-셰르파의 성능 강화 모델 2대를 방위사업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유•무인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자 생존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무인 체계를 선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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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800㎞ 미사일…北전역 사정권개발 완료 곧 실전배치 단계…올해 3월에도 시험발사 성공포항서 北전역 타격 가능…킬체인·대량응징보복 핵심무기 현무-2C 미사일 이동식발사대 발사시험(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 비장의 전략무기다.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킬체인(Kill Cain)과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 무기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다.우리 군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사실상 개발 완료하고 곧 실전배치를 위한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첫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 우리 군이 현재 실전에 배치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와 500㎞ 이상의 '현무-2B' 등 2종으로, 모두 단거리 미사일이다. 이날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은 '현무-2C'로 불린다.우리 군은 통상 사거리 1천㎞ 이상은 돼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지만, 현무-2C도 1천㎞ 가까이 비행할 수 있으므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에 들어간다.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800㎞ 이상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제한되고 있다.군이 사실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의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탄도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쓰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로켓 엔진을 써 폭발적으로 추진력을 내고 포물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비행해 속도가 매우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계열 순항미사일로는 사거리 1천㎞ 이상의 '현무-3'가 있다. 현무-3와 같은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는 한미 미사일지침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사거리 800㎞의 현무-2C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군은 지난 3월에도 ADD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C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약 3개월 만에 거듭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탄도미사일 개발 기술과 성능을 입증했다.당시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던 시점에서 현무-2C의 시험발사는 우리 군의 엄중한 대북 경고메시지로 해석됐다.우리 군은 2012년 한미 양국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보유 가능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한도가 800㎞로 늘어남에 따라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이번과 올해 3월 시험발사 외에도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힘차게 솟구치는 현무-2C 미사일 (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 사정권 =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중부 이남의 후방 지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게 핵심 장점이다.이 미사일을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의 표적이 넉넉히 사정권에 들어온다. 최남단 제주도에서 쏴도 북한 신의주까지 날아간다.포항을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다. 사거리가 200㎞인 북한의 최신 300㎜ 방사포도 포항까지는 못 미친다.현무-2C를 후방 지역에 배치하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서 안정적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북한이 후방 지역 미사일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쏠 경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북한은 사거리 4천㎞로 추정되는 중장거리 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사거리 면에서 우리 군에 확연히 앞서 있지만, 이번 800㎞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미사일 전력차를 어느 정도 좁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현무-2B만 해도 중부 이북 지역에서 운용하면 북한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지만, 후방 지역으로 옮기면 평양 이북 지역이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한계가 있다. 현무-2C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이다.◇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 핵심무기 =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무기다.유사시 정밀 타격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과 북한 일부 지역을 사실상 초토화 수준으로 응징하는 KMPR은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KAMD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이룬다.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을 때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등 핵심 시설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으로 제거하는 전략으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외에도 공군 F-15K 등 전투기의 공대지 정밀유도탄, 합동직격탄(JDAM),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운용한다.KMPR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수뇌부를 포함한 북한 일부 지역에 다량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함으로써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군사전문가들은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재래식 무기의 정밀도와 파괴력이 커짐에 따라 KMPR이 핵무기 보유에 준하는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 군은 작년 9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KMPR을 공식화함으로써 엄중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당시 군은 "KMPR은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보복하는 체계로, 동시에 다량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 전력과 정예화된 전담 특수작전부대 등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무-2C 미사일 발사준비하는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서울=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차량형 이동식발사대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 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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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현무2 발사 참관…"강한 국방력 있어야 대화 가능"(종합)시험발사 성공…"포용정책도 북한 압도할 안보능력 있어야 가능"北에 엄중경고하고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확고한 안보태세 보여 현무2, 6차례 시험발사 중 4번째…2차례 더 시험 후 전력화 예정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한 뒤 이같이 언급하고 "이런 의미에서 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하는 무기체계는 파괴·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DD가 시험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고도화·현실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우리의 킬 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로, 발사된 미사일은 예정된 사거리를 비행한 후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탄도미사일 비행시험 참관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23일 오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 탄도미사일 비행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2017.6.23 [청와대 제공=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이날 ADD 방문과 현무2 발사 참관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음을 보여주는 엄중한 경고인 동시에 한·미 동맹 체제에 입각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한 날"이라며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고도화하고 있어 과연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돈지 국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계시고 대통령인 나도 궁금했는데 우리 군 미사일 능력을 보고받고 국민이 안심해도 된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든든하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이 직접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데 대해 많은 염려의 의견이 있었지만 나는 대통령으로서 직접 참관해 확인하고 격려하러 왔다"며 "오늘 방문은 우리 군이 충분한 미사일 능력 갖추고 있음을 국민께 알려 안심시킬 필요 있다고 생각해서이며, 국민도 우리 미사일 능력이 북에 뒤지지 않음을 확인하고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북한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실무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당초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참관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 직접 참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 연구진들에게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이날 현무2 발사 시험은 모두 6차례의 시험평가 중 4번째에 해당하며 앞으로 2차례 시험을 거친 뒤 전력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 발사 시험은 한·미 신(新) 미사일 지침에 따라 최대한의 사거리 능력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 방명록에 '우리 국방, 우리 과학의 힘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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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3년 만에 항속거리 2배…"엔진 비정상으로 추락"(종합)[그래픽] 북한 무인기 비행경로 분석 결과2기통 50㏄ 엔진 달고 490㎞ 비행…배터리 용량도 대폭 증가카메라 메모리서 사진 555장 발견…해상도는 낮아 공개된 북한 무인기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2017.6.2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외형이 유사한 2014년 백령도 추락 무인기보다 항속거리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1일 무인기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항속거리는 항공기가 연료를 최대한 채우고 이륙해 이를 다 쓸 때까지 비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백령도 무인기는 항속거리가 180∼300㎞로 추정됐다.인제에 추락한 무인기는 전체 비행거리만 약 490㎞에 달했다. 그만큼 엔진 성능이 향상됐다는 얘기다.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엔진 출력이 35㏄였지만, 인제 무인기는 체코산 2행정 2기통 50㏄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연료를 담는 엔진 탱크 용량도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3.4ℓ)보다 2배 이상으로 커졌다.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후방 지역인 경북 성주군 상공까지 내려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사진을 10여장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엔진 성능 향상으로 비행거리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무인기에 장착된 2개의 배터리 용량도 5천300㎃h로, 백령도 무인기(2천600㎃h)의 2배 이상이었다.엔진 연료는 오일 혼합 휘발유로, 백령도 무인기와 같았다. 무인기 취재 열기(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2017.6.21 uwg806@yna.co.kr인제 무인기는 백령도 무인기에 비해 엔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지만, 추락 원인은 엔진 성능 결함 탓으로 분석됐다.ADD 관계자는 "엔진 비정상으로 인해 비행속도 저하 및 연료 과다 소모가 발생했다"며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인제 무인기는 다섯 지점에서 속도가 시속 60㎞ 이하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고도가 갑자기 낮아졌다가 높아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5시간 30여분 동안 490여㎞를 비행한 이 무인기의 평균 속도는 시속 90㎞, 고도는 2.4㎞로 분석됐다.엔진은 이륙한 지 약 11분 10초가 지나 목표 고도에 도달했고 수평 비행을 위해 엔진 출력 조절기(스로틀)를 60% 이하로 유지했지만, 점차 이를 높였고 이륙 이후 66분쯤 지난 시점에서는 최대 출력으로도 고도를 유지하지 못했다.무인기에 장착된 비행조종 컴퓨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진과 복귀 예정 지점인 북한 금강군 주변 8개의 항로점과 임무 비행경로상 18개의 항로점이 설정돼 있었다. 발진 지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항로점의 거리는 266㎞였다.무인기 비행조종 컴퓨터에는 위치, 속도, 고도를 포함한 52개 항목이 0.2초 간격으로 기록돼 있었다. 컴퓨터에 저장된 비행 자료는 1시간 42분 분량이었다. 북한 무인기에 찍힌 사드 기지(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한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에서 무인기가 찍은 사드배치 성주골프장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2017.6.21 uwg806@yna.co.kr비행경로는 금강군에서 경북 성주군 방향으로 직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5장이 보여주는 경로와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인제 무인기의 주임무가 사드 기지 정찰임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인제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서 나온 사진들 가운데 첫 4장은 이륙을 앞두고 지상 점검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비행 중 촬영한 사진 551장 가운데 사드 기지를 찍은 것은 10여장이었지만 해상도는 7360×4912로, 백령도 무인기와 같았다. 구글 어스 위성사진보다 크게 나을 게 없을 정도로 낮았고 사드 기지의 발사대 등 핵심 장비가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이었다.무인기는 지난 5월 2일 오전 10시 정각 이륙해 같은 날 오후 1시 9분께 사드 기지를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발견 당시 카메라 사진 촬영 시각이 초기화돼 있어 군 당국은 피사체 위치와 그림자로 파악되는 태양 방위각, 고각 등으로 촬영 시각을 추정했다. 카메라는 일본 소니사의 'A7R' 기종으로, '35㎜ f2.8 렌즈'를 장착하고 있었다. 비행조종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적외선 리모컨 신호를 통해 셔터가 작동하는 방식이었다.날개 조종면을 움직이는 '서보 구동기'는 백령도 무인기와 유사한 것으로, 한국 제품으로 파악됐다.무인기 무게는 남은 연료 1.3ℓ를 포함해 13㎏이었다. 전체 길이는 1.85m, 날개폭은 2.86m로, 백령도 무인기(날개폭 2.46m)보다 조금 컸다.기체는 백령도 무인기와 같이 '폼 코어'와 유리섬유의 적층 구조였다. 활주로나 발사대에서 이륙하고 낙하산을 펼쳐 착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하산은 꼬리날개 바로 앞부분에 장착돼 착륙 직전 펼쳐지게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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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軍, 北전역 사정권 8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종합)2015년 6월 현무-2B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우리 군이 최근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은 유사시 북한 전쟁지휘부를 응징·보복하는 데 동원될 핵심 전략무기로,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최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시험발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참관 아래 실사격 방식으로 진행됐고 미사일은 발사, 비행, 표적 타격 등 전 과정에서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내 시험장에서는 탄도미사일을 최대 사거리만큼 날리는 데 한계가 있어 비행 거리를 인위적으로 줄이고 정밀도를 비롯한 각종 성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우리 군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무기인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철저한 보안 속에 개발이 진행된다.군 당국은 앞으로 수차례의 추가 시험발사로 신뢰도를 검증한 다음, 연내 실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이미 몇 차례 진행됐고 최근 최종적으로 성능 평가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2012년 합의한 한미 미사일 개정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2015년 6월 현무-2B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그래픽] 군, 북 전역 사정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현무 계열 미사일은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와 500㎞ 이상의 현무-2B 탄도미사일, 1천㎞ 이상의 순항미사일 현무-3 등 3종이다. 군 당국은 2015년 6월 현무-2B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하고 이를 공개한 바 있다. 앞서 2012년 4월 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했을 때도 사거리 1천㎞의 현무-3 시험발사 장면을 보여주는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있을 때 주로 공개해왔다.3종의 현무 계열에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까지 추가되면 중부 이남 지역에서도 북한 전역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은 제주도에서 쏘면 북한 신의주까지, 경북 포항에 배치하면 영변 핵단지, 동창리 로켓발사장, 풍계리 핵실험장을 포함한 북한 전역의 표적을 넉넉히 사정권에 두게 된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이 개발 중인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의 명칭에 관해서는 "현재 개발 중에 있고 개발이 완료되면 공식 명칭이 부여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은 2012년 한미 양국간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지침 개정으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800㎞로 늘어났다.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기준으로 할 때 미사일에 탑재하는 탄두 중량은 500㎏으로 제한된다.군 당국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를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만큼, 조속히 KMPR 체계를 완비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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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대선정국 변수로 돌출…주자들 '유불리' 촉각정치권도 김정남 피살 파장 주시(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바른정당 의원들이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김정남 피살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하태경 의원이 배포한 김정남 관련 내용이 포함된 '만화 김정은' 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hihong@yna.co.kr"안보 첫 대형이슈 가능성" vs "탄핵정국서 단기이슈로 소멸"범여권 주자들, 이슈화 시도…野주자들 "진상 파악부터" 관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이 여야 대선레이스 초반 변수로 불쑥 떠올랐다. 지난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북풍'(北風)이 불어닥친 것이어서, 상황 전개에 따라 안보이슈가 대선판에 크게 영향을 끼칠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안보'는 거의 상수(常數)나 다름없었다. 남북 분단이라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각 주자의 안보관(觀)과 북한에 대한 태도는 대통령감으로서의 주요 평가지표였다. 지지율이 그에 따라 크게 요동쳤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이 여야 대선주자들의 '안보 인식'을 본격 검증하는 쪽으로 대선판의 흐름을 유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사실상의 조기 대선국면은 별다른 '대형이슈' 없이 진행돼 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사건으로 일종의 '블랙홀' 정국을 하고 그 여파가 지속하는 흐름 속에서 다른 쟁점이 부각되기 어려웠다.여느 때 같았으면 정국을 집어삼켰을 개헌 논란이 별 관심을 끌지 못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집중 견제의 대상이 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 논란 역시 정치적 휘발성을 지닌 이슈임에도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명진과 한 자리에 모인 대선주자들(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인 위원장(왼쪽부터),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진,원유철,이인제,안상수. scoop@yna.co.kr그러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등 일련의 이슈가 '안보'가 대선판을 지배할 사실상의 첫 대형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거꾸로 탄핵 정국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현실을 감안하면 북한발(發) 안보이슈 역시 단기 쟁점으로 소멸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또 김정남이 이미 오래전부터 김정은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 국외를 전전하는 초라한 신세였고, 잇단 '피의 숙청'으로 김정남이 북한 내부와의 연결선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의 피살이 우리 정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대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야권 후보, 특히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권을 거머쥘 공산이 커지고 있는 현 대선판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일단 이번 사태가 안보이슈로 점화돼 장기화한다면 사실상 중량감 있는 대선후보가 없는 범여권이 반전을 시도하는 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TV 제공]여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계열의 범여권 정당들이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방점을 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강력히 대처하라고 주문하는 등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는 것은 이런 판단에서다. 특히 범여권 주자들은 이 같은 안보국면을 고리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 배치를 촉구하면서 정국의 초점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2~3개 포대를 국방예산으로 도입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말했다.같은 당의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불확실성의 첫째는 북한 정권의 예측불가능한 도발성으로, 정부는 국가안보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5일 트위터에 "김정남의 피살은 평양이 그만큼 초조해 있다는 반증"이라며 "권력은 종말에 이르러 가장 포악해진다"고 적었다.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가 좀 더 관심을 두고 북한인권법을 빨리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방·안보공약 발표(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국방·안보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youngs@yna.co.kr이에 대해 야권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긴장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정부 공식 발표가 안 나온 상황에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며 정부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김정남의 사망 경위와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상황에서 입장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 선거에서도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흔들리지 않고 소신대로 판단해왔다"고 말했다.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며 "지금 가뜩이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인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부가 진상을 파악해 국민께 알려야 하며 상황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정치권에서는 안보이슈가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에 유리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역대 대선에서 봤을 때 반드시 야권에 불리하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갈수록 북한 이슈가 대선판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지고 있는 데다, 의도적인 '북풍' 분위기 조성은 오히려 보수세력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